매일유업 “우리도 L당 138원 올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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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서울우유와 인상폭 같아

서울우유에 이어 매일유업도 우유 값을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다음 달 1일부터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우유 값을 L당 138원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우유 값 인상 폭은 서울우유와 같다.

이에 따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매일유업의 1L짜리 흰 우유 가격은 전보다 150∼200원 오른 2300∼235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유통업체와 소매가를 협의 중”이라며 “먼저 가격을 올린 서울우유가 매장에서 2300원에 팔리고 있는데 매일유업 제품도 그보다 많이 비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우유 값을 L당 138원 올리고 1L짜리 흰 우유의 소매가는 기존보다 200원 오른 235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대형마트에 권고했다. 그러나 농협 하나로마트가 1L짜리 흰 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다른 대형마트들도 일제히 2300원에 가격을 맞추고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매일유업 제품을 포함해 1L짜리 흰 우유는 모두 2300원에 팔겠다는 방침이어서 할인마트들은 이번에도 2300원에 가격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에 이어 남양유업과 빙그레, 동원F&B 등도 11월 초 일제히 우유 값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유업계는 치즈, 요구르트 등 우유 가공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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