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한국전력, 지역아동 멘토링, 미아찾기… 사랑의 빛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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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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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4년 ‘한전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산발적으로 여러 부서에서 나눠하던 봉사활동을 하나로 묶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한전은 전력회사인 만큼 전기 공급이 끊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만2164가구, 총 15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전국 한전 사업소와 283개 지역아동센터가 일대일 결연을 맺고, 무료급식 지원, 학습교재 및 기자재 제공, 노후 전기설비 개선, 전력설비 견학과 문화체험 등의 복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 추석 명절에는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장애인 거주시설 등을 찾아 노후 전기설비 및 장판 교체, 목욕시키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였다. 1억9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어려움을 함께하는 이웃사랑을 묵묵히 실천했다. 특히 이런 지역아동센터 지원은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멘토링 제도로 운영되면서 가족의 정이 절실히 필요한 어린이들의 형, 동생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는 학력 부진 아동의 숙제·독서·전기안전교육·정보기술(IT) 교육 등 학습 인프라 지원에 집중하기로 하고 총 7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한전은 미아 예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999년부터 미아 찾기 및 미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전기요금 청구서에 미아 3명의 사진을 게재해 현재까지 106명의 아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했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을 비롯해 전국 어린이공원 및 지역축제 행사장에서 ‘미아 예방 이름표 달아주기’ 캠페인을 펼쳤다. 한전 봉사단원 1300여 명이 참여해 15만 개의 이름표를 어린이들에게 달아줬고, 페이스페인팅 및 풍선 나눠주기 행사도 가졌다.

문화예술 사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자사가 가진 복합문화예술 공간 ‘한전아트센터’를 통해 우수한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일반 공연장의 70% 수준의 대관료가 장점이다.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관객들에게는 싼값에 양질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아트센터 내에 위치한 ‘전기박물관’과 ‘한전프라자’는 공연장과 연계해 전기에너지의 역사와 전기놀이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한전프라자는 문화강좌 개설 및 상설 미술 전시공간 무료 제공 등 도심 속 문화공간이다.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인 ‘희망·사랑 나눔콘서트’도 개최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연을 서울이 아닌 지방 중소도시에서 개최해 문화소외지역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에도 16회의 공연을 통해 지방 중소도시 주민들을 찾아가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을 들려주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의 시력 회복 수술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40명, 해외 10명 등 50명을 대상으로 개안수술을 제공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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