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한국남동발전, 마이스터고 졸업생 특별채용해 인재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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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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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은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30일 ‘공생발전위원회’를 설립했다. 지식경제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제시된 ‘공공기관의 공생발전 실천방안’에 따라 수립된 위원회는 이 회사의 공생발전 기본방향 및 자체 실천 과제를 심의해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공공기관과의 차별화된 공생발전 전략을 도출하는 게 위원회의 역할이다.

아울러 위원회의 공생발전 업무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지원본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사 공생발전 추진 태스크포스(TF)’와 세부 과제별로 실무 담당자가 중심이 되는 ‘공생발전 실무협의회’도 만들어졌다.

위원회 구성에 앞서서도 남동발전은 정부의 산업기능인재 육성정책과 연계해 마이스터고 인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마이스터고는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특화된 산업 수요와 연계해 수준 높은 기술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3월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 13명을 ‘채용확정형 청년인턴제’를 통해 선발했다. 이들 청년인턴들은 발전회사 특성에 맞는 자체 맞춤형 교육을 받고 13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10월에는 업무 관련성이 큰 전국 11개 마이스터고와 맞춤형 기술인력 육성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이스터고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남동발전은 채용확정형 청년인턴제로 채용된 직원이 정규직 전환 후 대졸 수준의 신입사원과 인사, 복지 등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사규에 명문화했다. 또 채용된 우수 인력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경력개발제도(CDP)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신입사원 공채 인원 중 20명을 내년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인 3학년 재학생 중에서 선발해 맞춤형 인턴 교육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남동발전은 협력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제품 사업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남동발전의 R&D센터는 협력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 및 테스트 비용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 및 기술의 현장 적용을 돕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 내놓은 연구결과의 사업화를 돕기 위해 제품의 판매처를 지원한다.

남동발전은 R&D센터 외에도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이 상주해 활용할 수 있도록 각 발전소에 협력연구실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공생발전의 차원에서 남동발전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개념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이 개념에 따라 남동발전은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중소기업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내외부의 인력을 동원해 기술 컨설팅도 해준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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