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LG, 5년간 1000억원 중소기업 R&D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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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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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내실 있고 지속적인 공생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적극적이다. 녹색성장 시대를 함께 이끌기 위해 5년간 1000억 원을 들여 중소기업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LG는 △R&D 지원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사업 지원 △금융 지원 △협력회사 소통 강화 등을 뼈대로 한 ‘LG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분기 단위로 계열사 동반성장 추진현황도 점검한다.

LG전자는 올해 R&D 지원을 위해 24개 중소기업에 10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함께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그린파트너십’을 맺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와 함께 R&D에 나서 수입에 의존하던 2차전지의 주요 원재료인 전해액 원료와 액정표시장치(LCD) 기기용 핵심물질인 안료분산액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LG화학의 협력회사 리켐은 전해액 원료 국산화를 통해 2009년 28억 원이던 매출을 지난해 77억 원으로 끌어올렸고, 올해는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ENF테크놀로지는 안료분산액 국산화를 통해 지난해 110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2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비 및 부품 국산화 측면에서는 현재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협력회사와 태양전지, LCD 장비, 배터리부품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등에서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은 물론 해당 협력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정책도 실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검사장비를 협력회사와 함께 국산화하고 이렇게 생산된 약 270여 억 원 규모의 국산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다.

LG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공정개선을 통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LG CNS가 올해 뉴질랜드 웰링턴 시와 오클랜드 시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17개 협력회사와 동반 진출한 것이 좋은 예다. LG전자는 협력회사의 노후 금형을 교체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고, LG이노텍은 협력사 품질개선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등 6개 계열사는 협력회사 거래대금 100%를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금 거래 금액이 6조 원을 넘는다.

또한 LG는 협력회사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기업은행과 손잡고 ‘LG 동반성장 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순 대출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300여 개의 협력회사에 2200억 원을 대출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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