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엄마, 입덧 줄이려면 이렇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15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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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임신부의 건강한 식생활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방법 등을 담은 '건강한 예비맘을 위한 영양·식생활 가이드'를제작해 전국 보건소와 병원 등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자는 ▲임신기 바람직한 체중 증가 ▲예비맘을 위한 균형 식사 가이드 ▲임신 기간 주의할 사항 ▲예비맘을 위한 건강한 식생활 정보 ▲예비맘 Q&A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청은 이 책에서 임신부의 체중 증가는 본인과 태아의 건강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이므로 임신 전 체중으로 산출한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임신 기간 적당한 체중 증가량을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예비 엄마가 정상 또는 과체중 범위(체질량지수 18.5 이상~24.9 미만)에 속하는 경우는 임신기간에 약 11㎏~15.9㎏의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적당하다.

저체중 범위(체질량지수 18.5 미만)에 해당하는 임신부의 권장체중 증가량은 12.7㎏~18.1㎏ 정도다.

바람직한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한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따라서 하루 영양소 섭취 기준, 곡류 등 6개 식품군의 특성, 엽산 등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특히 임신부는 임신 전보다 많은 칼로리의 영양 섭취가 필요한데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높은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지방이나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은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성인 여성의 평균 영양 섭취량보다 각각 340㎉와 450㎉의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필요한 열량을 충족하기 위해 식사량을 늘리는 것보다는 우유·유제품, 과일이나 채소 등의 간식을 통해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 임신 초기에는 엽산을, 임신 중기와 후기에는 칼슘과 철(Fe)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이런 영양소는 식사와 간식으로 충족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만큼 전문가와 상의해 보충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입덧을 줄이려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는 대신 식욕이 날 때마다 조금씩 오래 씹어서 먹고, 주위에 물병을 두고 수시로 물을 마시며, 메스꺼움이 느껴질 때는 크래커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면 좋다.

임신부는 저온에서도 자랄 수 있는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와, 원충의 일종으로서 포유류·조류 등의 장 속에서 기생하다가 분변으로 배출되는 톡소플라즈마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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