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추석 돈가뭄”… 10곳중 4곳 상여금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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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6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을 쇠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44.0%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18.0%였다.

특히 곤란을 겪는다는 대답은 중기업(28.6%)보다 소기업(46.5%)에서 많이 나왔고 수출기업(31.8%)보다 내수기업(47.1%)의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추석을 쇨 때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5300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중소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평균 1억7900만 원이었고 부족한 금액은 필요한 돈의 29.3% 수준인 평균 7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1.5%보다 7.8%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보다 10일 빠른 추석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확보가 미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도 지난해보다 3.7%포인트 줄어든 64.0%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자금 확보가 어려운 이유(복수 응답)로 △원자재 가격 상승(60.7%) △매출 감소(55.3%) △판매대금 회수 지연(53.4%) 등을 꼽았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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