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엡손 해킹 당했다… 35만명 고객정보 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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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지난뒤에야 신고

현대캐피탈과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최근 기업들의 정보기술(IT) 관련 보안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프린터 등 사무기기 업체인 엡손의 한국법인도 해킹을 당했다.

엡손은 2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감지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가입자 약 35만 명의 ID,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회사 측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가입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특별대응센터(02-810-7640)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21일 현재까지 이번 해킹과 관련한 2차 피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엡손은 해킹당한 사실을 13일 확인했으나 5일이 지난 18일에야 방통위에 신고했고, 홈페이지에는 1주일 뒤인 20일에 공지사항을 올려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엡손 측은 “해킹당한 사실을 확인한 후 침투 원인과 경로 등을 확인하느라 신고와 공지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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