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삼성전자 정기 세무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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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삼성전자의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27일 세무당국과 삼성에 따르면 국세청은 26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옥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직원 30여 명을 투입해 석 달가량의 일정으로 정기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삼성은 4년마다 돌아오는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07년 하반기 세무조사를 받아 세금 180억 원을 추징당한 바 있다.

최근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와 연관짓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삼성 측은 부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올해 4월 일부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놓고 취재진이 ‘삼성 압박용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그렇게 보이느냐”고 반문한 뒤 “정기 세무조사가 있지 않느냐”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세무당국은 지난달 초부터 삼성정밀화학 본사를 세무조사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등에 대해서도 올해 조사를 끝낸 바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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