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개편, 저소득층 정액제 활용 유리… 겨울 온풍기 사용 자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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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개편으로 대부분의 가정은 크건 작건 부담이 늘게 된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요금 인상안을 꼼꼼히 뜯어보면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묘책도 있다.

일반 가정은 현재 시범 운영되는 ‘비교형 아파트관리비 고지서’를 이용해 볼 만하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 주택규모나 가족 수가 같은 가구와 전기요금을 비교해볼 수 있어 ‘절전 마인드’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고지서를 이용하려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고지서 발급업체에 연락하면 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은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정액제를 적극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기요금의 21.6%를 일괄적으로 할인해주는 기존 방식 대신에 월 8000원을 깎아주기로 했다. 정부는 한 달 전기요금이 8000원에도 못 미칠 때는 남는 금액을 연말에 현금이나 쿠폰 등으로 돌려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진단도 활용해 봄직하다. 정부는 저소득층의 가정용 조명이나 난방의 에너지 효율성을 진단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무엇보다 교육, 일반, 산업용 전기의 겨울 요금이 상대적으로 더 오른 만큼 시스템에어컨이나 온풍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절약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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