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로 벤츠를 번쩍…도둑 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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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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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의 벤츠가 트랙터에 들려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화제다.

지난 18일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잘롭닉은 노르웨이의 상점에서 물건을 훔치던 범인이 벤츠를 타고 달아나려하자 상점 주인이 농업용 트랙터를 이용해 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핀마르크주의 한 마을에서 30년째 식료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해럴드 미켈센(66)은 며칠 전 스키마스크를 쓴 수상한 사람이 한밤중에 그의 가게 주변을 서성이고 있다는 이웃의 전화를 받았다.

그는 경찰에 알릴 새도 없이 곧바로 자신의 트랙터를 타고 가게로 향했다. 마침 가게의 문을 부수고 있던 도둑은 트랙터를 몰고 온 주인을 발견하고 물건을 훔치려던 계획을 수정해 자신의 차에 올라탔다.

그러나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도둑의 차는 트랙터에 정면으로 충돌했고, 해럴드는 트랙터를 이용해 벤츠를 번쩍 들어 올렸다. 도둑은 가속페달을 밟아 빠져나오려 했으나 앞바퀴는 허공만 굴렸다.

경찰이 올 때까지 주인과 도둑의 대치상태는 계속됐다. 45분간 차에 갇혀 있던 도둑은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담배를 피웠다.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도둑을 잡은 주인은 마을의 영웅이 됐다.

벤츠가 트랙터에 들어 올려진 장면은 마침 그곳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목격자에 의해 동영상으로 촬영됐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도둑이 차 문을 열고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차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화가 나서 트랙터까지 끌고 와 차를 들어 올린 주인의 집념에 도망치는 것을 포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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