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김포 한강-광교신도시 ‘알짜’ 상가에 투자자 관심

  • 동아일보

입지-유동인구-수요층 확보

올해 하반기에는 2기 신도시 지역상가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급 물량 때문에 입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반기 상가 공급 물량은 97곳 3456개 점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곳 8797개 점포보다 약 6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 감소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이 비싼 상가 투자를 꺼리고 있고 건설사들은 투자자 유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상가를 공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대신 ‘알짜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물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은 높아진 탓이다. 특히 신규택지개발지구를 배후 수요로 갖고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2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상가가 투자자들의 주 관심 대상이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 공급 예정인 LH 상가는 35개 블록 430개가량.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상가에 대한 기본 수요는 늘 존재하기 때문에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수 인기지역 상가에 대한 입찰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상가 투자가 무조건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입지와 유동인구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신도시지역 상가라면 우선 안심할 만하다. 판교신도시(수용인구 8만8000여 명), 광교신도시(수용인구 7만8000여 명) 등과 같은 신도시는 충분한 수요층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아직 형성된 상권이 아닌 만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고정적인 수요층이 확보됐는지도 챙겨봐야 한다.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 아파트단지의 상가 등 주거를 기반으로 한 시설이 순수 상권에 위치한 근린상가나 복합상가보다는 낫다. 오피스텔 상가는 오피스텔 입주율에 따라 투자 성패가 갈릴 위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입주 업종 선택폭이 넓다. 아파트형 공장의 상가는 주말 영업이 어렵지만 상주인구가 많은 편이다. 아파트단지 내 상가는 가격이 저렴하고 독점 상권을 형성할 수 있지만 수요 증가로 낙찰 가격이 상승했으며 대형 마트 등 인근 상가와 생존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