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람보르기니’ 중국男보다 자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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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6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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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보배드림
사진출처=보배드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이 ‘람보르기니 레벤톤’을 직접 만들고 있어 화제다.

지난 4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아이디 ‘카피머신’은 “부산에서 어떤 사람이 혼자서 ‘람보르기니 레벤톤’을 만들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며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차량을 제작하는 40∼50대의 중년 남성은 람보르기니 외관을 하나하나 잘라 용접하고 다시 뜯어내고 붙이기를 반복하며 모양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중국에서 만든 람보르기니 기사를 보고 너무 어설프게 만들어졌다는 생각에 손재주와 약간의 시간만 있으면 가능 할 것 같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고.

보유하고는 있었지만 잘 타지 않던 폰티악 파이어버드를 이용해 람보르기니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직업이 따로 있는 이 남성은 도면도 없이 인터넷에서 프린트 한 람보르기니 사진을 벽에 붙여놓고 만들고 있으며, 미니카도 참고한다고. 작업장에는 테이블도 없고 의자만 하나 덜렁 있는 열악한 환경이다.

이후 일정으로는 라이트와 테일 램프 작업을 하고나서 전체 퍼티를 발라 매끈하게 한 뒤에 페인트를 칠하고 무광블랙 시트지로 랩핑해 1개월 안에 완성시킬 예정이다.

‘카피머신’이 제작자에게 람보르기니 제작내용을 인터넷에 올린다고 하니 "뭘 이런 걸 올립니까, 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별로 개의치는 않는다” 며 “남이 만든 걸 모방하긴 했지만 하나하나 모양이 나올 때마다 굉장히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에는 부가티 베이론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글을 추천하는 한편 “대단하다, 제작자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며 응원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미용실을 경영하는 한 남성이 한 달간 1만4000달러(약 1500만원)를 들여 짝퉁 람보르기니 제작에 성공, 직접 끌고 거리에 나갔다가 곧바로 경찰에 압수당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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