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3위 대영저축은행 해외 헤지펀드에 팔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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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이 해외 헤지펀드에 인수되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콩 소재 헤지펀드인 트라이브리지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서울에 있는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하고 실사를 진행하고 이다. 매각 자문사는 JP모건이 맡았으며 이달 매각 관련 실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각이 완료되면 트라이브리지 인베스트먼트는 대주주로서 다음 달 400억∼500억 원 수준의 증자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헤지펀드가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영저축은행은 서울 강남 본점과 목동, 송파 등에 3개 지점이 있으며 3월 말 기준 자산이 7013억 원으로 업계 33위 수준이다. 지난해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0%이며 매각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증자가 이뤄지면 BIS 비율이 13% 안팎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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