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임직원 퇴직해도 자녀 학자금 10년간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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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임직원이 퇴직한 뒤에도 10년 동안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의 학자금을 모두 지원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이번에 퇴직하는 15년 이상 근속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사원들이다. 여기에 2002년 이후 임원 또는 부장급 사원으로 퇴직한 사람들에게도 이 제도를 소급 적용하기로 해 올해 총 68명이 대상이다. 지원 자녀 수는 제한이 없으며 자녀가 대학생이면 1명당 연간 1000만 원까지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 제도를 시행하면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이 제도를 도입한 것은 임직원 대상 설문에서 퇴직 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자녀 학자금 마련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세계 퇴직 임직원 자녀의 평균 나이는 임원급 22세, 부장급 18세로 학자금 부담이 가장 큰 시기다. 정용진 부회장도 “퇴직 후 자녀 학자금 걱정이 으뜸인데 신세계 임직원으로서 자긍심이 생길 수 있도록 학자금 지원 제도를 시행하자”고 말했다고 신세계 측은 전했다.

신세계는 이 외에도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등을 설치하는 등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임직원 복리후생을 강화하고 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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