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포르투갈 신용등급 ‘BBB-’로 추가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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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채보유자 손실 끼쳐”… 그리스는 두단계 낮춘 ‘BB-’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월 29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추가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S&P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 이유에 대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이나 채무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더욱이 최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 방안이 유로존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S&P는 설명했다.

S&P는 3월 24일 사회당 주도 연정의 재정 감축안이 의회에서 부결되고 조제 소크라트스 총리가 부결 직후 사퇴하자 포르투갈의 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낮췄으며 무디스도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와 함께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도 ‘BB―’로 두 단계 낮췄다. EU 정상회의 합의 결과와 추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 때문이다. S&P는 그리스가 유로존 회원국들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받기로 한 구제금융 1100억 유로를 넘어 추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S&P는 또 키프로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낮추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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