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23개월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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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CSI 기준치 100 밑돌아

국제유가 급등, 동일본 대지진 등의 여파로 소비자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23개월 만에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3월 CSI가 98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10에서 12월 109, 올해 1월 108, 2월 105로 떨어지더니 결국 3월에는 기준치인 100을 밑돈 것. CSI가 기준치인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4월(98) 이후 처음으로, 이는 현재 경기상황을 낙관하는 사람보다 비관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현재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는 CSI는 전월 대비 18포인트 떨어진 64, 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CSI는 전월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75에 그쳤다. 이들 모두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 대비 7포인트 떨어진 82로 2009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6개월 후 물가수준을 묻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5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해 물가불안은 갈수록 가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오른 3.9%를 나타내 2009년 6월의 4.1% 이후 최고치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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