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 공모…이팔성·김우석씨 등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9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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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공모에 이팔성 현 회장과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지원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우리금융 회장 공모에 이 회장과 김 전 사장, 김은상 삼정KPMG 부회장 등 총 4명이 지원서를 냈다.

나머지 한 명은 경영계획서 등 필수 서류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우리금융 회장 후보는 3명이다. 그동안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응모하지 않았다. 강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장 후보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저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재임 기간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텄으며 경영실적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2001년 우리금융 출범 이후 첫 회장 연임 사례가 된다.

경북 영양 출신의 김 전 사장은 행시 14회에 합격해 재무부 산업금융과장과 외환정책과장, 신용회복위원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예일회계법인 회장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모건스탠리 서울사무소 부소장,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사장, SC제일은행 투자금융부문 부행장 등을 지냈다.

우리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단독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후 3월4일 열리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3월25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을 최종 선임한다.

그러나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우리금융은 회장 단독 후보가 확정되면 이달 중순부터 이종휘 우리은행장과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의 뒤를 이을 차기 은행장 선출 작업에 들어간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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