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세계 170만대 리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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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내 128만대 포함… 연료누출 가능성 등 이유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6일 연료 누출과 예비타이어 지지대 부식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전 세계에서 차량 170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종은 렉서스, 아벤시스, 크라운, 복시, 노아, 이시스 미니밴, 라브4 등으로 다양하며 이 가운데 일본에서 판매된 차량은 약 128만 대, 미국 등 해외에서 팔린 차량은 42만1000대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이 정도의 리콜은 1969년 리콜 제도를 도입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일본에서 생산된 19종의 모델이 이번 리콜 대상이라며 “(차량 결함으로) 엔진 연료 파이프에 작은 금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상태로 작동을 계속하면 금이 넓어지고 연료가 샐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북미에서 판매된 고급형 렉서스 24만5000대, 유럽의 아벤시스와 스테이션왜건 모델 등도 리콜 대상에 올랐다. 도요타는 해당 결함과 관련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에서 75건, 일본에서 14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도요타 측은 이번 리콜과 관련한 예상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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