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 18%↑… 4년 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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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재건축 들썩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006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고된 아파트 거래량은 6만3192건으로 지난해 11월의 5만3558건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거래량은 2006년 12월(7만2316건) 이후 4년 만에 최대치이며 최근 4년(2006∼2009년)의 같은 달 평균치인 4만6104건에 비해서도 37.1% 많은 수치다.

아파트 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신고 물량은 같은 해 10∼12월 계약분의 일부이며 정부의 8·29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부동산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3만 건에 머물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4만 건으로 올랐으며 11월 5만 건에 이어 12월에는 6만 건대로 올라섰다.

실거래가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m²의 거래가는 지난해 11월 8억7500만∼9억3000만 원이었으나 12월에는 9억2000만∼9억5000만 원으로 올랐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m²도 2000만 원가량 오른 9억∼9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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