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우호 상징물 ‘금란지교의 나무’ 영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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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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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엑스포 박물관에

사진 제공 KOTRA
사진 제공 KOTRA
중국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에서 한중 우호의 상징물로 인기를 모았던 ‘금란지교(金蘭之交)의 나무’(사진)가 상하이 엑스포 박물관에 영구 전시된다. 한국관 운영기관인 KOTRA는 “상하이 엑스포 박물관 준비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2012년 5월 개관하는 상하이 엑스포 박물관에 금란지교의 나무를 기증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금란지교의 나무는 총 3000개의 한국 및 중국의 옛날 동전과 200여 개의 종 및 풍경으로 만든 나무 모양의 조형물이다. ‘친구 사이의 굳은 우정’을 상징하는 작품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한국의 조형작가 성동훈 씨와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대 왕중 교수가 공동 제작했다. 한국관 내 한중 우호 코너에 전시됐던 이 작품은 특히 중국 VIP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KOTRA는 전했다.

금란지교의 나무는 상하이 엑스포 박물관 준비위원회 외에도 중국 장쑤(江蘇) 성 옌청(鹽城) 시에서 기증을 요청했고, 국내 한 은행은 구매를 희망하기도 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이 조형물의 제작 취지가 한중 우호였던 만큼 엑스포 박물관에 영구 전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고 기증 이유를 밝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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