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LG생명과학, 한국 바이오 역사를 이끄는 선도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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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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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은 1981년 국내 민간 기업 중 최초로 바이오의약 연구를 시작한 이래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오 제품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국내 유일의 제약기업이다. 국내 제약 및 바이오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연구인력 및 연구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바이오 역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

LG생명과학이 개발한 성장호르몬 ‘밸트로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유럽의약청(EMEA)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했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5대 단백질 의약품 중 인터페론, 성장호르몬, EPO, G-CSF 등 4가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개량 바이오신약 등 10개 바이오 제품도 생산, 판매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1990년 국내 최초의 바이오 의약품 인터페론 ‘인터맥스 감마’를 비롯해 ‘인터맥스 알파’(1992년), B형 간염백신 ‘유박스B’(1992년),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1993년), 불임치료제 ‘폴리트롭’(2006년), 성인 인간성장호르몬 ‘디클라제’(2007년), 소아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 플러스’(2009년) 등 수많은 바이오 의약품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상품화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 스마트 국책과제에 선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형 빈혈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와 개량 바이오신약 서방형 성장호르몬(SR-hGH)을 과제로 제출해 4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LG생명과학이 자체 개발해 30여 개국에서 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이오하이드릭스(Biohydrix) 서방형 기술(Sustained Release Platform Technology)은 바이오 의약품 서방형 기술 중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다. LG생명과학은 이 제품을 세계 선진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해 유럽,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의 성장호르몬 결핍에 사용되는 성인용은 임상을 마치고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소아의 왜소증치료제인 소아용 성장호르몬은 임상 3상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특히 서방형 성장호르몬이 미국에서 승인을 얻으면 팩티브, 밸트로핀에 이어 국내 개발 의약품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3호, 개량 바이오신약 1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생명과학은 서방형 제품 계열화도 추진하고 있다. 성장호르몬 제품뿐만 아니라 C형 간염치료제인 서방형 인터페론-알파, 서방형 당뇨병치료제 등 서방형 기술을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에 접목하고 있다. 또 서방형 인간성장호르몬과 함께 스마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빈혈치료제 bEPO,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와 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는 5개 혼합백신, 뇌수막염(Hib)백신, 항체바이오시밀러 등의 바이오 의약품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은 “바이오 제약산업이 한국을 먹여 살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이 바이오강국으로 불리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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