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정용진·나우콤 문용식 트위터 ‘반말’ 설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9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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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피자를 두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42)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51)가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정 부회장이 28일 트위터(@yjchung68)에서 신세계 임직원 복지혜택을 소개하자 문 대표(@green_mun)가 "수퍼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 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일이니?"라며 반말조 글을 남기면서부터다.

정 부회장은 이 글을 리트윗하면서 "나우콤 문용식 대표님이 저에게 보낸 트윗입니다. 마지막 반말하신 건 오타겠죠?"라고 응수했고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SSG_RID)까지 나서 "신세계는 오래 전에 무리한 SSM 사업을 추진하기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표는 "피자 팔아 동네피자가게 망하게 하는 것이 대기업이 할일이냐, 주변상권은 다 붕괴시키면서 회사직원 복지만 챙기면 되냐"고 공격했다.

정 부회장은 "이 분 분노가 참 많으시네요. 아무리 왼쪽에 서계서도 분노는 좀 줄이도록 하세요. 사회가 멍듭니다"라고 답했고 문 대표는 "사회가 멍드는 건 소시민의 분노 때문이 아니라 대기업을 비롯한 기득권층의 탐욕과 부패 때문입니다. 정 부회장이 내 글을 리트윗 해준 덕분에 팔로워가 200명이나 늘어있네요. 정 부회장 고마워!"라고 응대했다. 정 부회장은 트위터에서 "(문 대표가) 잘 모르는 분이라 네이버에서 검색해봤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서울대 서양사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문 대표는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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