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현대산업개발, 이젠 원전-해외건설에서 신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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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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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은 4월 신성장 전략인 ‘비전 2016’을 발표하고 원자력발전사업과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비전 2016’은 지난 10년간 이어온 내실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모토로 한다. 현재 핵심역량인 주택·사회간접자본시설(SOC) 분야를 추진동력으로 삼고 원전 진출 및 해외 사업 재개를 추진하여 비주택·비건설 부문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노리고 있다.

특히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플랜트 분야 재진입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1년 원전사업 진입을 목표로 4월부터 플랜트사업실 등을 신설했다. 그 결과 9월 원자력 발전소 시공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그동안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자제했던 해외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며 그동안 축적해온 국내 도시개발사업 노하우를 해외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미 1970, 80년대 7000여 채 규모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를 조성했다. 최근에는 경기 수원에 7000채의 주거시설과 테마쇼핑몰, 공공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100만 m²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서도 2010년 한 해 동안 수주 실적 2조 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수주한 재개발 및 재건축 단지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우성아파트 재건축, 서울 강동구 고덕 주공5단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14구역 등 12개 단지, 총 1만555채로 공사비 2조774억 원 규모다.

특히 12곳 중 11곳이 사업성이 비교적 뛰어난 서울지역 사업장인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9월 말 공공관리제 도입을 앞두고 대형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에서도 뒤지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 아현1-3구역, 관악구 봉천1-1구역, 성북구 장위8구역 등 5개의 사업지를 연달아 수주하며 도심재생사업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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