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SK건설, 토목·건축 분야도 해외진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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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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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건설업계의 새로운 활로인 세계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8개국에서 10개 프로젝트, 총 47억9585만 달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기존에 강점을 보인 플랜트 분야 외에도 토목, 건축 분야의 해외 진출도 이뤄냈다.

올해에는 지역다변화, 시장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수주한 9개 국가 중 에콰도르, 카타르 등 4개국은 새롭게 진출한 곳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인도 등은 10년 이상 실적이 없던 가운데 재진출에 성공한 국가들이었다.

SK건설은 4일 카타르에서 3400만 달러(약 390억 원) 규모의 통신 시스템 구축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 이번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95km 떨어진 ‘두칸(Dukhan) 유전지대’에 정유 및 석유화학 시설 간 통신 시스템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플랜트 EPC(설계, 구매, 시공) 분야의 성과를 기반으로 통신 시스템이라는 건설사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플랜트 분야에서는 태국, 쿠웨이트와 같이 SK건설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인 국가 이외에도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며 진출 국가를 넓혔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는 8억2000만 달러(약 1조1000억 원)의 가스 압축 플랜트와 21억170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이 지역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토목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이은 해외 진출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 인도의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 싱가포르의 지하철 공사, 베트남의 항만공사를 잇달아 수주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있는 연구센터 직원 주거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로써 SK건설은 핵심 분야인 플랜트에 이어 토목, 건축 등 건설 모든 분야에서 해외 수주를 이어가며 세계 건설 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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