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경기방어주 KT&G도 이틀째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코스피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며 1,850 선까지 후퇴한 가운데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도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전날보다 1400원(2.06%) 내린 6만6600원에 장을 마쳤다. KT&G는 전날에도 2.44% 하락했다.

최근 부진했던 담배 부문이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아직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또 최근 주가 상승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가격 부담감도 작용했다. KT&G는 3분기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과 판매관리비 비중 감소 전망이 맞물리면서 최근 3개월간 코스피보다 6.8%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희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수시장 담배 수요 감소세가 둔화되고 점유율이 소폭 개선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점유율이 추세적으로 상승할 정도로 제품 라인업이 강화되지 않았다”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할 것으로 보여 수출로 인한 이익개선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기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1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글로벌 담배회사 평균(13배)보다 낮지만 배당수익률은 4.3%로 동종업계보다 높기 때문에 저평가 메리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