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연말인사에 대한 구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 젊게 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된다. 이 회장은 20~24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 총회에 참석키 위해 12일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서 출국했다.
이 회장 발언과 관련해 업계에선 그의 경영복귀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최측근인 이학수 고문과 김인주 상담역도 연말 인사와 맞물려 경영일선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글로벌 경쟁을 위해 젊고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회장은 최근 환율하락 국면과 맞물려 내년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그걸 알면 정말 돈을 많이 벌 것"이라며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에선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희망국 도시들이 처음으로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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