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매장 인테리어 차별화

동아일보 입력 2010-09-25 03:00수정 2010-09-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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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테이블 독립공간 배치… 스타벅스, 주문제작 가구 설치
안락하게 식사를 하고 싶어 하는 가족 고객을 위해 독립된 좌석을 마련한 피자헛 성내점. 사진 제공 피자헛
소비자들의 개인화, 맞춤화 선호 추세에 맞춰 외식업체 매장들이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전국 어느 매장이나 똑같은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매장이 있는 지역적 특성과 주요 고객층의 취향에 맞춰 차별화하는 추세다.

‘피자헛’은 열린 공간에 테이블을 배치한 기존의 구조 대신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 손님이 많이 찾는 피자헛 성내점은 지난해 말 각 테이블을 독립된 공간에 배치했다. 테이블 사이의 칸막이를 높이고 반원 형태의 좌석을 설치했다. 조명은 차분한 톤으로 바꿨다. 신생아가 있는 주부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수유실도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 문을 여는 점포부터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매장’이라는 콘셉트를 도입한다. 신청담역점은 스타벅스 본사에서 직접 디자인을 관장했다. 주변 지역에 명품 브랜드숍이 몰려 있고 유행에 민감한 지역 고객들을 위해 주문제작한 가구를 들여놓았다. 기대어 쉴 수 있는 ‘데이 베드’도 마련했다. 박찬희 스타벅스 홍보팀장은 “과거 어딜 가나 똑같은 매장이 고객들에게 안정을 줬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우리 지역만의 특성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주문한다”면서 “지역별 매장 맞춤화 바람이 스타벅스 세계 전 지점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6월 오픈한 건국대 스타시티점을 기존 매장과 다르게 꾸몄다. 이 패밀리레스토랑은 앤티크 장식이 있는 클래식한 분위기, 어두운 조명이 특징이었으나 요즘 젊은 고객들을 위해 밝고 편안한 공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매장을 바꿔 나가고 있다. 대학로점도 이런 분위기로 새 단장해 두 달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대학생들이 많이 오는 홍대점에 동아리 모임이나 스터디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최대 35명까지 들어가는 공간을 마련했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이른 외식업계에서 매장 수만 확대하는 양적 경쟁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 전반적인 매장의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신메뉴 개발 못지않게 매장 인테리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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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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