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반격…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 공개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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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70만원 중저가모델… 내달부터 90개국 출시
“1000만대 이상 팔겠다”
LG전자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장)이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LG전자가 14일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첫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원(optimus one)’을 공개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옵티머스Z 등 총 4종의 스마트폰을 내놨지만 전 세계 90개국에 걸쳐 내놓는 스마트폰 모델은 옵티머스 원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자업계에선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뒤졌던 LG전자가 이번 보급형 모델로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옵티머스 원은 다음 달 초 출시 예정이다.

이날 LG전자는 안승권 MC사업본부장(사장)과 구글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웹사이트를 통해 30분간 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특히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에 착안해 구글 매니저들이 직접 옵티머스 원의 각종 기능을 시연해 보였다.

옵티머스 원은 안드로이드 OS가 지원하는 ‘구글 지도’는 물론 △목소리를 인식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음성검색’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 수 있는 ‘보이스 액션’ △책 표지나 명함, 예술품 등의 사진을 찍으면 이에 대한 세부 내용을 검색해주는 ‘고글’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가격 및 사용자 평 등을 보여주는 ‘쇼퍼’ 등의 기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 안드로이드 마켓의 8만여 애플리케이션(앱) 가운데 지역, 언어별로 인기가 높은 상위권 앱 목록을 2주마다 갱신해 알려주는 ‘LG 앱 어드바이저’를 새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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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최근 국내에 내놓은 고가(高價)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옵티머스Z’와 달리 옵티머스 원을 60만∼70만 원대 중저가 모델로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4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 등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가 일단 자사(自社)의 스마트폰 브랜드를 먼저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2014년경 100∼190달러대의 중저가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3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옵티머스 원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라고 했다. LG전자는 다음 달 초부터 90개국 120개 통신사 및 유통업체를 통해 옵티머스 원을 공급하고 전 세계에서 총 1000만 대 이상을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올해 말까지 안드로이드 및 윈도폰7 OS를 적용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3종을 추가로 출시해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해 말 안 사장 직속의 ‘옵티머스 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에 소속된 약 6000명의 연구인력 가운데 500여 명을 TF에 투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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