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냉각수-팬 벨트 미리미리 점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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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차량관리 ABC

여름철은 바캉스를 위한 장거리 운전과 무더위, 장마 등으로 그 어느 계절보다 자동차에 무리를 주기 쉬운 계절이다. 시골길 폭우 속에서 차가 멈추기라도 하면 큰 낭패다. 휴가지로 무작정 떠나기에 앞서 여름철에 맞는 차량 관리 요령을 알아보자.

무더위가 닥치는 여름에는 ‘엔진 과열’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시동을 걸기 전 차량 밑을 살펴 냉각수가 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 누수 흔적이 있다면 정비를 받고, 라디에이터 주입구와 냉각수 보조탱크를 열어봐 냉각수가 부족한지도 살펴야 한다.

다음으로 팬벨트의 장력도 적당한지 확인해보자. 팬벨트가 느슨하면 시동을 걸거나 급가속 시 쇳소리 같은 마찰음이 들릴 수 있다. 팬벨트를 점검할 때에는 표면에 흠집이나 미세한 갈라짐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차량 계기판에 있는 수온계 확인도 필수다. 운전 중 수시로 수온계를 살펴 지침이 고온과 저온 사이에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만약 평상시 온도 지침보다 H쪽으로 올라가 있거나 적색 표시를 향해 있으면 엔진이 과열됐다는 신호이므로 운행을 즉시 멈추고 냉각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와 함께 라디에이터 호스도 찬찬히 살펴보자. 이 부품은 고무와 천을 합성한 것으로 조그마한 흠집이 있어도 고속주행 시 압력을 받아 터지기 쉽다. 금이 가 있다면 교환하는 게 좋다.

무더위 속 차량정체가 심할 때 에어컨을 강하게 오래 켜두면 엔진에 무리가 간다는 점도 유의하자. 특히 배기량이 적은 차량은 엔진 부담이 크기 때문에 에어컨을 약하게 작동시키거나 잠시라도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여름철 급작스러운 폭우로 차량이 침수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엔진 손상을 막기 위해 재빨리 시동을 끄고 견인을 해야 한다. 엔진은 물이 유입되면 내부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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