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휴대전화 화면통해 주문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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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29일부터 서비스

그동안 ‘자동주문전화(ARS)’나 ‘상담원주문전화’뿐이던 TV홈쇼핑 결제 방식에 ‘휴대전화 화면주문’이 추가된다. TV홈쇼핑에서 방송되는 제품 정보를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결제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29일부터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휴대전화 화면주문’은 주문 전화를 건 고객이 상담 폭주로 20초 이상 상담원을 기다려야 하거나 ARS 결제를 싫어하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선택하면 즉시 휴대전화로 현재 방송되는 상품의 정보와 결제 페이지가 자동 전송되며 고객은 주문하려는 상품이 맞는지 확인하고 상품 정보를 분석한 뒤 결제 내용을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현대홈쇼핑은 동시에 상담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담원이 550명이지만 전화가 몰릴 경우 적지 않은 고객이 ARS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ARS는 결제를 진행하다가 도중에 그만두는 ‘결제 실패율’이 43%에 이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ARS는 고객이 주도적으로 쇼핑을 한다기보다 기계적으로 이끌려 간다는 느낌을 줘 결제 실패율이 높은 것 같다”며 “휴대전화 화면주문은 고객이 정보를 비교하면서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쇼핑에 익숙한 20, 30대 젊은이들이 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현대홈쇼핑 측은 기대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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