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 음료업계 ‘야구마케팅’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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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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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부산 3개점포에 ‘자이언츠 숍’ 열어
동아오츠카 등 KBO와 공식음료 지정 협약


유통기업들이 올해 처음으로 6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야구 열기에 동참해 적극적인 ‘야구 마케팅’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부산지역 3개 점포(부산본점, 센텀시티점, 광복점)에 야구 전문매장인 ‘롯데 자이언츠 숍’을 열었다. 특히 광복점에서는 시즌 우승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할 ‘롯데 자이언츠 응원의 벽’도 설치했다. 선수단이 꼽은 최고의 응원 메시지를 써낸 9명에게는 롯데 선수 사인이 쓰인 유니폼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는 5월 30일까지 프로야구 4개 인기구단(롯데 두산 기아 한화)의 어린이 회원 2만3000명을 전국 57개 점포에서 모집한다. 회원에 가입할 경우 야구모자, 글러브, 야구공 등 4만5000원어치 야구 용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포츠용품을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쿠폰북도 준다.

AK몰은 다음 달 1일부터 25일까지 4월의 4강 맞히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5월 1일 오전 기준으로 4강을 맞히면 야구장비 패키지 등을 증정한다. 다음 달 30일까지는 8개 구단 중 가장 좋아하는 팀을 골라 응모하면 추첨해 디지털카메라와 야구모자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G마켓은 아예 아마추어 사회인 야구대회를 5월 1∼23일 개최한다. G마켓 관계자는 “프로야구의 열기가 실제로 뛰는 사회인 야구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마켓은 또 상반기(1∼6월) 내 ‘G마켓 야구몰’을 별도로 만들 계획이다.

음료업체인 동아오츠카는 다음 달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자사 제품인 포카리스웨트를 공식 음료로 지정하는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장 내에서 마실 음료를 지원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제품을 홍보하는 경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빙그레도 서울 잠실구장에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끌레도르’ 홍보를 위한 별도의 좌석을 확보하고 여기에 앉는 관중에게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국내 프로야구를 공식 협찬하기로 하고 18일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와 조인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한국야쿠르트의 전통음료 제품인 ‘비락식혜’가 공식 음료로 선정됐다. 외식업체인 CJ푸드빌의 레스토랑 ‘빕스’도 KBO와 업무 제휴를 맺고 야구선수들의 인터뷰 때 브랜드를 노출할 방침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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