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큐브 시티에 특1급 호텔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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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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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윤 대성산업 사장 “복합단지 내년 9월 완공”

“소비자가 돈을 쓰면서 그만큼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최고급 시설에서 부담 없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매장을 꾸미는 것이 마케팅 포인트입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옛 대성산업 연탄공장 터에는 한창 ‘디큐브 시티’ 건물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내년 9월 완공되는 디큐브 시티의 공정은 현재 약 53%. 51층짜리 고층 아파트 2개 동과 42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 건물, 12층짜리 쇼핑몰과 뮤지컬 전용 극장 건물이 들어서는 주거, 상업, 문화 복합 단지다. 특히 다음 달 쉐라톤호텔 측과 위탁운영, 브랜드 사용 등에 관한 계약을 할 예정이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성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차도윤 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사장(56·사진)은 이곳에 들어설 호텔과 쇼핑몰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 들어서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는 국내 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층인 41층에 호텔 로비가 마련되는 이색적인 특1급 호텔”이라고 말했다.

디큐브 시티의 쇼핑몰과 관련해 차 사장은 “고급 소비자보다 중산층과 젊은 층을 겨냥해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급 쇼핑몰과 백화점이 ‘명품관’을 강조하는 것과 차이를 두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접촉해 디큐브 시티에만 있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패스트 패션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매장 위주로 운영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시설 운영 계획도 기존 쇼핑 몰과는 달라 보인다. 음식별로 주제를 묶어 ‘테마 파크’ 형식의 식당가를 운영한다는 계획은 기존 쇼핑 몰이 시도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다. 차 사장은 “면 전문 식당가인 ‘누들 로드’와 디저트와 도넛, 케이크 등을 테마로 한 ‘스위트 캐슬’ 등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테마형’ 푸드 코트”라며 “전국 학교 앞의 ‘명물 분식집’의 분점을 모은 ‘스쿨 푸드 존’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차 사장은 “이웃 일본은 백화점과 양판점의 전성기를 거쳐 이미 대형 쇼핑몰이 소비의 중심이 됐다”며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 기획되는 것은 ‘쇼핑몰 전성시대’를 개척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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