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수학용어까지 척척… 더욱 똑똑해진 전자사전

전자사전이 진화하고 있다. 어학사전으로만 인식돼온 전자사전이 의학용어사전이나 수학용어사전 등으로 전문화하는 한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과 무선인터넷 등 다양한 기능도 추가되는 추세다.

샤프전자는 23일 도서출판 아카데미아와 함께 대한의사협회 및 각 학회가 공인한 의학용어가 수록된 컬러 전자사전(모델명: RD-EM30·사진)을 선보였다. 이 전자사전에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집 제5판, 지제근 의학용어사전,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의학회에서 발행한 치의학용어집과 치의학용어 해설사전 등 모두 8권의 최신 의학사전이 들어 있다. 앞으로 인체 해부도도 펌웨어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일반 사전 콘텐츠도 수록되어 있다.

샤프전자는 “자주 사용하는 사전만을 골라 만든 My딕, 통합검색, 점프 기능, 단어장, 레퍼런스 검색 등은 방대한 양의 사전을 찾을 때 편리하다”며 “특히 원어민 발음 기능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DMB 기능이 있어 동영상도 즐길 수 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년별, 단원별 수학 동영상 강의와 수학 용어 및 개념이 들어 있는 수학사전도 나왔다. 스카이로는 수학 풀이 및 공식들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수학전용 동영상 사전 ‘스카이로’를 지난달 말 내놓았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