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름 딴 예금 판매… 메달 개수 맞히기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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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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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겨울올림픽 마케팅 신바람카드사 추가포인트-경품 혜택은행 우대금리-기념주화 제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도 겨울올림픽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행사를 펴고 있다. 카드사와 은행들은 인기 선수의 이름을 앞세운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거나 한국 대표선수단의 메달 개수를 맞히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는 물론이고 금메달을 따면 금리를 얹어주거나 현금을 돌려주는 행사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카드사, 포인트 적립부터 캐쉬백까지

금융권에서 올림픽 호재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은 카드사다. 삼성카드는 28일까지 ‘밴쿠버 금메달 기원 빅(BIG)3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간에 삼성카드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이벤트에 응모하는 모든 회원에게는 한국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수에 따라 0.1%씩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예를 들어 금메달을 10개 획득하면 1%를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KB카드는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점수와 빙상대표팀이 획득하는 금메달 수를 맞히는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KB카드와 응원하면 금이 쏟아진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까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김연아 선수의 피겨스케이팅 점수를 예상해 응모하면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PDP TV, 노트북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빙상대표팀(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이 획득할 금메달 수를 맞힌 고객 44명에게는 최종 획득 메달 수에 따라 행사 기간에 사용한 KB카드 사용금액의 200%(1인 최대 100만 원 한도)까지 현금으로 돌려줄 계획. 행사기간(2월 3∼25일) 중 KB카드로 5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들에 한해 국민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3월 5일 당첨자를 통지한다.

또 롯데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북서울 꿈의 숲’ 스케이트장에서 폐장일까지 롯데카드로 1만 원 이상 결제 시 20%를, 2만 원 이상 결제 시 25%를 현장 할인해준다.

○ 은행, 금메달 따면 금리 얹어줘


은행들도 밴쿠버 겨울올림픽 관련 예·적금 상품을 내놓거나 기념품을 제공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판매 중인 ‘피겨퀸 연아사랑적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이 상품에는 지난달에만 3만5777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만3971명의 1.5배 수준. 이 적금은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최고 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또 밴쿠버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3월 말까지 ‘피겨퀸 연아사랑 이벤트’를 펼친다. 김 선수와 관련된 상품(피겨퀸 연아사랑 적금·예금, KB연아 사랑 나눔 기프트카드)에 가입한 고객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121명을 추첨해 500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기프트카드, 김연아 팝앨범 등을 선물로 준다.

수협은행은 26일까지 예금, 펀드, 보험 가입고객과 카드 이용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피겨스케이팅 홀로그램이 새겨진 밴쿠버 올림픽 공식 기념은화를 선물로 줄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으로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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