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1월 한달간 5조7130억원 순유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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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펀드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많아 순자산이 13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펀드 보유자산 중 주식 비중은 줄고 채권 비중은 늘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1월 펀드로 48조2450억 원이 유입된 반면 53조9580억 원이 빠져나가 5조7130억 원이 순유출됐다. 평가액도 7조4560억 감소해 1월 펀드순자산은 지난해 12월보다 13조1690억 원 감소한 301조5560억 원이었다.

특히 주식형 펀드와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 유출이 많았다. 주식형 펀드는 1월에 코스피가 1,700을 회복하면서 원금을 회복한 상당수 투자자가 돈을 회수한 데다 1월 말에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코스피가 80.4포인트 떨어지자 평가액도 줄었다. 이에 따라 1월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8조8660억 원 감소한 103조3690억 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MMF 순자산도 2조6730억 원 감소한 69조7520억 원으로 조사됐다. MMF의 순자산이 70조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8년 9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한편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 비중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감소해 36.4%를 차지한 반면 채권 비중은 0.7%포인트 상승한 28.8%였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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