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외이사 2, 3명 사퇴 가능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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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사회서 거취 논의
강정원행장 연봉 11% 깎아

KB금융지주가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들의 거취를 논의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사회에서 준법감시인 선임과 사외이사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B금융은 7일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변경에 따라 최근 신설한 준법감시인에 이민호 전 국민은행 상임법률고문을 선임해 이사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사회는 또 25일 은행연합회가 발표할 금융지주회사와 은행의 사외이사제도 모범규준 적용 문제와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일부 사외이사들의 거취도 논의할 예정이다. 모범규준에는 금융지주와 은행 및 자회사와 거래관계가 있는 회사에 최근 2년 내 근무한 경험이 있으면 사외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현재 9명인 KB금융 사외이사 가운데 국민은행과 전산 용역을 체결했던 기업의 대표를 지낸 사외이사 등 2, 3명이 사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 이사회는 사외이사가 사퇴할 경우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사외이사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이후 회장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강정원 국민은행장의 내정자 사퇴로 공석인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강 행장의 연봉을 지난해보다 11%가량 줄였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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