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베스트 “쌍용차 인수전 참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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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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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전문 사모투자펀드(PEF)인 서울인베스트의 박윤배 대표(사진)는 17일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이 법원 인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정식 매각 공고가 나는 대로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고 주요 투자자와 회생 로드맵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외 사모펀드 2곳과 쌍용차 인수를 협의 중에 있으며, 이들 펀드가 제시한 투자의향 금액은 5000억∼700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경영난에 빠졌다가 회생한 한국 기업들이 올린 성과를 해외 사모펀드들이 잘 알고 있다”며 “2곳 모두 쌍용차 인수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를 인수하면 5년 뒤 영업이익률을 5∼6%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국민연금 및 해외 자동차회사와도 지분 참여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김문수 경기지사와 송명호 평택시장, 박 대표가 만나 서울인베스트의 쌍용차 인수 지원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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