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년 만에 2만 달러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4년 전 수준인 1만7000달러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4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하고 현재의 환율이 유지된다고 보면 올해 1인당 GNI가 1만7000달러 정도에 이르고 내년에는 2만 달러를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경제가 올해 0.2%, 내년에는 5.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50원대에서 안정돼 있다.
노대래 재정부 차관보도 이날 1인당 GNI에 대해 “환율 요인이 크지만 내년에 5% 성장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2만 달러는 당연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당 GNI는 2005년 1만7531달러에서 매년 늘어나 2007년 2만1695달러로 처음으로 2만 달러 선을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1만9231달러로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추가로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달러화로 표시되는 1인당 GNI는 정부의 예상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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