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순유입세 반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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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멈추면서 펀드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3328억 원이 순유입됐다(상장지수펀드 제외). 월간 기준으로 8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선 것.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2000억 원, 25일 47억 원, 26일 122억 원, 27일 884억 원, 30일 1077억 원이 순유입되는 등 5거래일 연속 자금 순증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4월부터 자금이 빠져나가 7개월간 모두 6조5641억 원이 순유출됐다. 2002년 이후 가장 큰 규모.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가 본격 반등하면서 펀드가 본전을 되찾기 시작하자 투자자들이 앞 다퉈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오성진 WM컨설팅센터장은 “최근 펀드자금이 순유입되는 것은 지난달에는 가파르게 오르던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펀드를 해지하는 투자자들이 65%나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며 “지수가 1,700대를 뚫고 크게 오르지 않는 한 펀드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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