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95% 급등했던 코스피는 이 날 1.75% 내리며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0.71% 빠진 1568.67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힘없이 내리막을 걸었다. 결국 하락폭을 확대해 1.75% 내린 1552.24로 마감하며 155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 오던 외인이 관망세를 보이자 지수를 견인할 수급 주체가 없던 것이 원인이었다. 특별히 악재도 없었으나 거래량마저 급감하며 장을 마쳤다.
하락은 역시 기관이 주도했다. 2355억원(이하 잠정)의 순매도를 보였고, 외인은 253억원의 순매도로 관망세를 비췄다. 개인은 홀로 2476억원의 저가 매수세에 나섰을 뿐이었다.
전날 베이시스가 -1.41를 보이며 강력 백워데이션을 보인 덕에 프로그램 물량이 장중 내내 나오면서 받아줄 주체가 없자 지수의 하락을 키웠다. 결국 프로그램도 4300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120일 이동평균선(1534)을 놓고 한숨 돌리나 싶던 코스피는 다시 위태로운 지경에 빠지게 됐다. 이 날 선물이 203.45로 끝나면서 -0.07의 베이시스를 보여 그 폭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역시 백워데이션인 상태로 마감한 상태다.
전업종이 내렸다. 유일하게 은행만 0.5% 올라 지수 방어에 나섰고, 기계가 5.61% 급락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2.86%, 4.23% 내렸고 장중 강보합세를 보였던 포스코도 결국 되밀리며 0.99% 하락했다. 증권주들도 급등 하루 만에 약세를 보였고, 반등세를 보였던 조선 업종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0.91% 하락한 479.4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45억원, 4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이 5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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