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中 인수기업 활용해 대륙시장 공략”

  • 입력 2009년 9월 1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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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 상하이 전략회의

“중국 전선 시장에서 1위가 되겠습니다.” 구자열 LS전선 회장(사진)은 1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이광우 ㈜LS 사장, 손종호 LS전선 사장, 김선국 훙치(紅旗)전기 신임 사장 내정자, 김상의 중국판매법인장 등 주요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구 회장은 “최근 훙치전기 인수로 중국에서 전선사업 관련 제품과 유통망을 확보했다”며 “우리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더해 중국 시장에서 수년 내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훙치전기는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전선회사로 최근 LS전선이 1억900만 위안(약 200억 원)에 인수했다. LS전선은 훙치전기의 설비와 인프라를 보완해 전력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기기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전략 회의에 앞서 14∼15일 훙치전기 공장이 있는 후베이(湖北) 성 이창(宜昌) 시를 방문해 궈유밍(郭有明) 당서기 등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LS전선이 후베이 성으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훙치전기를 중국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뒤 “사업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렸다”며 “여러분이 바로 훙치전기의 성장과 비전 달성의 주역”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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