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3000명 늘어…공공부문서 대폭 증가 탓

  • 입력 2009년 9월 17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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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0명 늘었다. 하지만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공공부문에서 취업자가 대폭 증가한 것이어서 본격적인 고용 회복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취업자는 2362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00명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희망근로가 포함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취업자가 46만2000명(6.0%) 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농림어업(―1.9%), 제조업(―3.5%), 건설업(―5.9%), 도소매·음식·숙박업(―2.7%) 등은 모두 줄었다. 취업자는 6월 4000명이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올라섰지만 7월에 7만6000명 감소로 반전했다가 8월 들어 다시 소폭 증가로 돌아섰다. 8월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으며 고용률은 58.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오르고 고용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3000명 증가한 취업자 수가 실업률과 고용률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이 아니고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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