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구소도 올 성장률 전망 일제히 올려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코멘트
―1.0 ~ ―0.5%로 조정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 후반대’로 대폭 상향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금까지의 경기회복 추세가 3,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인 ―1.5%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각 민간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경제연구원은 2월 11일 발표했던 성장률 전망치 ―2.2%를 조만간 ‘―1.0% 안팎’으로 수정할 예정이다.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2.6%에 이르는 등 한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 외로 빠르다고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LG경제연구원도 6월 22일 내놓았던 전망치 ―1.7%를 17일경 ‘―0.8% 내외’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하반기에도 전기 대비 1%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역시 17일 대폭 상향 조정된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2월 11일 올해 한국 경제가 ―2.4%의 역(逆)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힌 뒤 6월 3일에도 이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7월 1일 내놓았던 전망치 ―1.9%를 22, 23일경 ‘―0.5∼―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일 KDI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0.7%로 1.6%포인트 끌어올린 수정 전망치를 발표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