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쌍용차 분위기 180도 달라졌다”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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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공동관리인 “산은 지원 없어도 신차 출시”

“산업은행에 요청한 신차 개발비용 1000억 원만 지원받으면 쌍용자동차는 미래가 있습니다. 생산도, 판매도, 우리는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 그러나 설사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도 내년 상반기(1∼6월)에 신차 ‘C200’(프로젝트명)은 내놓을 겁니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사장·사진)은 8일 “공장의 생산성은 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고 판매망도 예상한 만큼 무너지지 않았다”며 “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지 못해도 차를 많이 팔아서 신차 개발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관리인은 이날 경기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쌍용차의 회생을 미심쩍은 눈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 걸 안다”며 “이번 달을 분수령으로 생각하고 5500대를 팔아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업 종료 후 지난달 13일부터 조업을 재개한 쌍용차는 지난달 2012대를 판매했다.

그는 “근무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빈둥거리는 사람이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조업을 8시간 하면 생산라인이 멈추는 시간이 30분∼1시간이나 됐지만 이제는 거의 1분도 쉬지 않고 라인이 돌고 있다는 것이다.

평택=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동아일보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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