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본무 LG회장 아들 광모 씨 본격 경영수업

  • 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美MBA 마치고 가을께 재입사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씨(31)가 LG그룹에 재입사해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는다. 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씨는 미국 유학을 마치는 올가을쯤 그룹에 다시 입사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가는 절차”라고 말했다.

구광모 씨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친자(親子)이지만 2004년 구본무 회장의 양자로 입적했다. 구본무 회장은 현재 딸만 둘이어서 입적 당시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LG그룹은 구인회 창업주 이후 구자경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그룹 경영에서 장자(長子) 승계 원칙을 지키고 있다.

구광모 씨는 2006년 9월 LG전자 재경부서에 입사해 약 1년간 일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들어갔었다. 그는 현재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다. 10.60%의 지분을 보유한 구본무 회장에 이은 2대 주주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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