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터키서 르노 제치고 판매 1위

  • 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1∼6월)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 모두 2만9855대를 팔아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칠레에서 월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현대차가 반기 기준으로 외국에서 판매 1위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성적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2만8605대)보다도 많다.

현대차는 “터키 정부의 자동차 지원 정책을 잘 활용한 데다 ‘베르나’(현지명 액센트)와 ‘클릭’(현지명 겟츠), ‘라비타’(현지명 매트릭스)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이 지역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베르나는 입소문을 타고 터키에서 올해 1∼7월 1만9336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78%나 증가했다.

터키 승용차 시장에서는 르노가 10년 넘게 매년 점유율 1위를 지켜 왔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선전으로 2위로 밀려나게 됐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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