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제약주 급등-항공주 약세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신종플루 피해 확산 비상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사망자가 2명 발생하면서 관련 업종 주가에 명암이 갈렸다. 제약·헬스케어주가 수혜주로 떠오른 반면 여행·항공주는 수요 급감 우려로 약세였다.

17일 코스피 시장에서 11월부터 백신 생산을 준비 중인 녹십자는 전날보다 1만8500원 오른 14만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열리자마자 가격제한폭으로 뛰어오른 뒤 떨어지지 않았다.

자회사 유한화학에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원료를 생산해 공급하는 유한양행은 500원 오른 18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한 VGX인터내셔널도 상한가까지 올라 4045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50원 떨어진 4만3200원이었고 아시아나항공도 전날보다 80원 빠진 3930원에 장을 마쳤다. 여행주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제약 관련 여러 종목의 시세가 급등했지만 치료 및 예방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녹십자와 유한양행 정도가 중장기적으로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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