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삼성 배터리로 ‘씽씽’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8월 4일 02시 59분



삼성SDI 2차전지, 새모델에 2020년까지 독점공급
삼성SDI가 독일 자동차업체인 BMW의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를 2020년까지 독점 공급한다. 이에 따라 노트북과 휴대전화 전지에 이어 급성장하는 세계 자동차 전지 시장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SDI는 3일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BMW의 전기차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가솔린 엔진 없이 전기로 충전한 전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다.
BMW는 2010년 전기차 시제품을 내놓은 뒤 2013년부터 전기차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SB리모티브도 2010년에 시제품용 배터리를,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양산용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양측은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노버트 라이트호퍼 BMW 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 성능과 직결된 핵심 부품”이라며 “한국 기업의 2차전지 노하우를 결합하기 위해 SB리모티브를 참여시켰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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