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알짜 봇물… 청약열기 이어질까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서울 역세권 재개발 많아
인천 청라지구 2곳도 대기
비수기 전국 7560채 공급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은 분양 시장에서는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7월은 조금 다르다. 공급 물량 자체는 6월보다 줄지만 속은 더 알차기 때문이다. 인천 청라지구를 비롯해 서울 중구 신당동, 마포구 공덕동, 성동구 금호동 등 인기 지역에서 재개발 아파트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또 경기 광명시 신촌지구, 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등 서울로 이동하기 쉬운 택지지구 물량도 나온다. 이 단지들로도 인천 청라지구 청약 열풍이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서울, 역세권에 분양 많아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7월 분양되는 물량은 6월(1만6884채)의 3분의 1 수준인 7560채다. 이 중 서울은 총 6곳에서 1224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로 주목받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에 ‘센트레빌Ⅰ’ 655채를 선보인다. 지하 3층, 지상 8∼20층 10개 동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167채다. 전용면적 59m² 24채, 84m² 391채, 114m² 126채로 이뤄져 있다.

중구 신당동, 성동구 금호동, 마포구 공덕동에서는 재개발 아파트가, 강동구 고덕동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중구 신당동 신당7구역을 재개발한 737채 중 225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 6호선 청구역과 2, 6호선 신당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중앙시장, 왕십리민자역사 내 대형마트와 영화관, 한양대병원, 충무아트홀이 인근에 있다. GS건설도 성동구 금호동 금호17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497채 중 31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호선 금호역이 가깝다.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및 동호대교 진입이 쉬워 용산, 마포, 강남 등으로 이동하기 편하다. 마포구 공덕5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794채 중 80, 81m² 9채와 151m² 29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5, 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다.

일정이 지연돼 왔던 고덕아이파크 일반 분양도 7월에 예정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1142채 중 85∼215m² 111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깝고 이마트 명일점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도 근처에 있다. 두레근린공원, 명일공원, 고덕산 등 주변 녹지공간도 많은 편이다.

○ 청라지구 분양도 이어져

인천 청라지구 분양도 이어진다. 동문건설은 청라지구 A36블록에 141∼155m² 중대형으로 구성된 734채를 선보인다. 우미건설은 청라지구 A34블록에 110m² 단일 주택형 200채를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서청라에 있고 2013년 개통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상업시설 및 학교용지가 가깝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는 경기 광명시와 성남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광명시 소하동 신촌지구 B1블록에서 76∼149m² 859채를, 광명시 일직동에서는 125∼186m² 407채를 각각 분양한다. 성남시 도촌지구 B2블록에서도 대한주택공사가 97∼108m² 633채를 선보인다. 분당선 야탑역까지 차로 10분 정도 거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총 3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KCC건설이 양촌지구 Aa-8블록에 80, 81m² 1090채, 화성산업이 Ab-16블록에 109m² 648채, 성우종합건설이 Ac-8블록에 131∼162m² 465채를 각각 분양한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