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바닥쳤나…5월 온라인 채용 공고 6.8% 늘어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온라인 채용 업체에 등록된 월별 구인 공고 건수가 올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 침체로 얼어붙었던 고용 시장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이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는 모두 8만1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383건)보다 6.8% 늘었다. 월별 채용 공고 건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율은 △1월 ―42.9% △2월 ―23.5% △3월 ―27.3% △4월 ―15.7% 등이었다.

업종별 채용 공고 건수 증가율은 모바일·무선 분야가 82.6%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51.9%), 웹에이전시(45.2%)가 뒤를 잇는 등 정보기술(IT) 분야가 눈에 띄게 높았다. 반면 금융(―48.6%), 음반·영화제작(―34.3%), 자동차·조선·철강(―15.4%), 기계·설비(―9.1%) 분야는 채용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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